1. 2시간 정도 우유를 얼리기 (빙수기 없는 나같은 빈곤층의 편법)
2. 팥죽하고 남은 삶은 팥을 설탕에 졸이기 (시판용 팥으로 대체 가능)
3. 냉동실에 얼려둔 떡을 밥통에서 대충 해동
4. 드릅게 맛없어서 처박아둔 오트밀을 추르륵


1. 고기는 정육점에서 갈아 마늘 후추 소금으로 밑간
2. 두부 으깨서 면보에 짜기
3. 당면을 삶는 동시에 숙주는 체에 담아 당면 삶는 물에 살짝 담근 후 꼭 짜기
4. 부추, 숙주 쫑쫑 썰어 넣고 한번에 쉣깃쉣깃
5. 시판용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 묻혀서 재주껏 빚기
6. 쪄먹기(고기는 볶아서 넣는 게 나을듯. 찔 때 시간단축)

심하게 많이 남은 만두 속에다가 김치 양파 쫑쫑 썰고, 부침가루 넣고 지짐. 맛으로 보면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가 바뀜

엄밀히 말하면 가내수공업은 아니다. 카페 주인장이 만들어 준거다. 자몽 하나 온놈을 통째로 갈아 넣었다. 얼음과 자몽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았다. 파는 것은 사이다나, 시럽, 탄산수를 넣어주는데 그러기에 너무 아까울 만큼 자몽이 맛있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 지금 자몽이 젤 맛있을 때! 일이주만 지나도 이 자몽이 나오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 그야말로 여름 한정메뉴
1. 감자를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 물에 헹궈서 전분기를 빼둠
2. 양파 햄 피망 등등 있는 거 채썰어서 소금 후추 툭툭 해서 감자볶음을 만듬
3. 감자볶음을 팬에 얇게 깔고 계란 세네개를 위에 투척해 노른자만 헤짐어 둠
4. 치즈를 듬뿍 올리고 두껑을 덮어 약불에 노릇노릇 하게 구어냄
5. 굴러다니던 깻잎 따위를 슬쩍 데코함
확실해졌는데, 난 청소과가 아니라 요리과인 것 같다. 문제는 딱히 요리가 맛이 없다는 점. 그래도 근래에 만든 것들은 대체로 먹을 만했다. 작년에 입던 바지가 안들어 간다. 대체 내 식욕은 언제 사라지는 걸까.
덧글
뭔가 있어보입니다. 전 오늘 그냥 카레나...